
1. 영화 '미녀는 괴로워' 줄거리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강한나(김아중)는 키169cm, 몸무게 95kg의 뚱뚱한 외모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기에, 아름다운 목소리로 미녀 립싱크 가수 '아미'의 목소리를 맡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중입니다. 또한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자 그녀의 음악성을 알아주는 한상준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미'는 백댄서 활동을 하다 상준의 눈에 띄여 가수로 성공한 케이스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립싱크해주는 한나를 매번 무시합니다. 하지만 상준은 아미도, 한나도 똑같이 반쪽자리 가수라고 생각하기에 아미에게 한나가 도망가기 전에 잘 챙겨주라고 경고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나는 상준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화장실에 있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전신성형수술을 감행하고 이후 필사적으로 운동하며 체중감량까지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아미'는 잠수탄 한나로 인해 앨범발매가 무기한으로 보류되게 되고, 한나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보지만 그럴 만한 인물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완벽해진 한나는 '제니'라는 가명으로 목소리 오디션에 참석하게 되고, 천상의 목소리와 완벽한 외모까지 가진 제니는 바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성형 얘기가 살짝 나왔지만 자연미인이라 거짓말하며 상황을 모면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수를 준비하게 된 제니는 상준 앞에서 좀 더 이뻐보이기 위해 신경을 쓰다 상준에게 혼나게 되고, 상준이 오히려 진심을 다해 노래하던 뚱뚱한 강한나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속앓이만 계속하게 됩니다.
드디어 데뷔 날,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단번에 주목받으며 스타의 반열에 떠오르게 됩니다.
이후, 상준은 '제니'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표시하지만 이후 한나와 제니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한번 위기를 맞게 되지만 이후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제니'를 계속해서 질투했던 '아미'는 결국 제니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고 소속사 회장에게 제보하게 됩니다. 회장은 크게 화를 내며 한나와 상준에게 콘서트를 취소하라며 협박을 하게 되지만 결국 강행하게 됩니다.
콘서트장에서 두 사람은 전신성형에 대해 고백하며 오히려 관객들의 호응과 동정을 이끌게 되고, 이후 제니의 앨범은 망하게 되었지만 강한나의 앨범은 크게 인기를 끌며 영화는 훈훈하게 끝나게 됩니다.
2. 영화 방영 당시, 시대적 상황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성형수술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지다보니, 그 당시 '성형'과 '외모지상주의'라는 사회문제를 대두시킨 영화이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성형'에 대한 시선이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을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성형'이라는 거부감이 심했다보니, 성형이라는 단어가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하나의 비밀과도 같은 단어였습니다. 오히려 성형은 인위적이다 라는 인식과 자연미인이 대세였던 만큼 연예인들도 성형에 대한 사실을 말하기가 조심스러웠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대가 발전하면서 성형기술도 발전이되었고, 지금은 성형이 하나의 '흠'이 아닌 개인의 선택에 따라 할 수도 있는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3. 총평
누구나 외모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갖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직도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지만, 개성을 좀 더 추수하는 현대시대에서는 미의 기준이 각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물론 외모도 실력도 출중한 제니로 좀 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긴 하지만, 결국 영화의 마지막에는 목소리 하나로 심금을 울렸던 한나를 떠올리게 하는 묘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외모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성형'을 통해 예뻐지는 모습을 마냥 비판적으로 봐선 안된다 생각이 들지만, 외면 뿐 아니라 내면의 중요성까지도 우리가 꼭 잊지말고 갖춰나가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또한 영화 속 한나가 내면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외모로 인해 받은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행복이라는 부분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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